영국 가수 크리스 디 버그가 1986년 발표한 <lady in red>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제목을 몰라도 들으면 누구나 ‘아! 이거…’ 할 정도로 유명한

곡입니다.

 

크리스 디 버그가 아내 다이안을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만든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설(?)은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 유명한

갱스터 존 딜린저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도 합니다.

 

갱스터를 추모하다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 경제공황의

원흉으로 지탄 받던 시중은행을 24곳이나 털었고 탈옥에도 두 번 성공한

존 딜린저는 당시 시민들로부터 ‘의적’ 대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신출귀몰하며 강도짓을 일삼던 존은 어느날 ‘빌리 프리쳇’이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연인 빌리는 존에게 걸린 거액의 현상금이

탐이 나서 경찰에 존을 넘기기로 합니다.

 

약속을 정하고 존을 데리고 나간 빌리. 그 때 그녀는 경찰의 눈에 잘

띄기 위해 일부러 빨간색 드레스를 골라 입습니다. 결국 존은 연인에게

배신 당하고 경찰에 쫓기다 사살되고 맙니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애인. 치명적인 사랑으로 죽게 된 존 딜린저의 얘기를

다룬 노래 <Lady in red>가 훨씬 더 극적이고 재미있습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참, 빨간 옷을 입은 여인 사진은 뉴욕에서 찍었습니다. 13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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