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한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의지할 데가 없다는

기사를 보고 든 감정은 서글픔입니다. 내가 과연 그런 상황일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친구나 지인은 몇 명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가깝다고 할 친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진정으로 나의 어려움까지

받아 줄 친구로 한정하면 손가락을 꼽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40년 가까이 우정을 이어 온 죽마고우라 해도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사회인으로서 교류하는 지인들은 그저 스쳐가는 인연이라는 생각을 하면

그저 씁쓸할 뿐입니다. 얼마 전 어느 직책에 있다가 자리를 옮기게 된 선배는

선약을 했던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답니다.

“XX일 하기로 한 저녁 약속 다음으로 미루시죠?” 말은 미룬다고 했지만

취소하겠다는 말의 완곡한 표현이라는 걸 상대도 알고 선배도 알았습니다.

그들은 그저 선배의 지위 때문에 만나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자리를 내놓으면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는 정치인들도 같은 일을 겪을까.

사람과의 만남, 관계에서는 진심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휴대폰에 저장된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심이 통하는 사람은 그 중 몇이나

될까요? 1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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