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 포토에세이를 쓰면서 도움이 되는 게 있습니다.

여행을 별로 안 좋아하는 내가 가 보지도 않은 나라, 도시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체스키 크룸로프(Cesky Krumlov)도 처음 들어 보는 곳입니다.

체코의 남쪽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에 위치한 이 조그만 도시는

13세기 남보헤미아의 비테크가가 고딕양식의 성을 지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르네상스, 바로크시대의 건물이 일부 지어졌지만 18세기

이후에 지어진 건물이 거의 없어 중세 마을의 특징이 가장 잘

살아 있다고 평가 받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특정 건축물이 아닌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도 재미있습니다.

 

S자로 완만하게 흐르는 블타바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붉은 지붕과 둥근 탑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나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압도적인 자연 풍광이나 아름다운 건축,

유물보다 사람이 있는 공간에 더 끌립니다. 들여다볼수록 어떤

사람이 살고,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지는 공간이나 장소가

나를 더 충동합니다.

 

그래서 연인임이 분명한, 우산 하나를 같이 쓴 두 사람의 이야기가

훨씬 더 궁금합니다. 1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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