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다며 후배가 찾아왔었습니다. 나름대로는 오랜 시간 여러
가지를 생각하느라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단번에 해결책을 알려
줄 수 있는 능력도 지혜도 갖고 있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살면서 고비의 순간에 해 준 충고가 결정적으로 도움이 됐고 평생
마음에 남는다고 고마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듣고 기분만
나쁘게 하거나 내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대가 섭섭할 때도
있습니다.

충고는 물이나 불처럼 꼭 필요하지만 자칫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화근이 되기도 합니다. 공자도 “임금을 섬기면서 간언을 자주 하면
욕을 당하고 친구간에도 자주 충고하면 곧 소원해진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옳은 충고라도 상대의 감정과 의를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뜻이겠지요.

종종 충고를 내 옳음 대로 몰아붙여 상대를 변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충고는 참마음(忠)으로 알린다(告)는
뜻입니다.

상대가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볼 여지를 진심을 담아 건네주는 것입니다.
딱 여기까지입니다. 최종 선택은 상대의 몫입니다. 그 대가도 상대가 치릅니다.
기껏 충고해줬더니 내 말대로 하지도 않았다며 섭섭해 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무리 충고해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와 때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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