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며칠 전 한 인터뷰에서 “결혼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지금의 일부일처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나는 이 제도가 존경스럽긴 하지만 존경의 문제를 떠나 인간의 본능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고 말해 통념에 도전하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사람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나는 요한슨의 얘기가 도발적이지만 솔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통과 제도의 완고한 틀에 막혀 힘을 얻지는 못했지만 “도덕성을 떠나 일부일처제가 자연의 섭리에도 맞지 않고 정서적으로도 지키기 힘든 제도” 라고 오래 전부터 주장하는 학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래 학자들의 견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들은 이미 오래 전에 2030년쯤이면 현재의 결혼제도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명이 100세를 넘으면 누구나 두세 차례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동거를 일부일처제의 진화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과거 1만 년 동안보다 최근 100년간 결혼 관습이 더 크게 바뀐 사실에 주목하면 앞으로 20년 동안 결혼제도의 변화는 더 극적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동물이나 곤충의 연구결과도 일부일처형은 거의 없고 그나마 평생 해로하는 것처럼 보이는 새들도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상 공간에서 결혼하는 ‘사이버 결혼’이나 새로운 형태인 ‘졸혼’의 등장이 결혼제도 진화의 시작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현재 결혼제도 이후에 출현할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1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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