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메일이네요.
운치 있는 눈이 내렸다면 다른 불편함 쯤은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출근길이 겨울 같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어요?

인사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협박(?)했더니 어제는 회신 메일이 제법 쏟아졌습니다.
팀원 여러분이 회신해주신 뜻은 지금까지 가졌던 경계심을 풀고
조금씩 마음을 열고 저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해해도 좋을까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잔뜩 긴장하고 썼던 첫 번째, 두 번째 메일에 비하면 지금은
저도 많이 편안해진 마음으로 이 메일을 쓰고 있습니다.

어제 한 팀원이 보낸 메일을 보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제가 영상아트팀에 온다는 말이 돌 때부터 저에 대해 이런 저런 소문이 돌았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그 동안 제 소개가 거의 아니, 전혀 없었더군요.
제 불찰입니다.

그 메일을 받고 어제 종일 고민했습니다.
‘신형범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래서 오늘은 제 소개를 할까 합니다.

어릴 적 꿈이 없었고, 지금도 그 꿈이라는 게 명확하지 않습니다.(그래요, 저 루저 맞습니다)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고 싶지만 촌각을 다투며 살고 있습니다.
진보를 지향하나 상황에 따라 매우 보수적입니다.
뾰족하게 생겼지만 알고 보면 무르기 이를 데 없습니다.
튀는 행동이 부담스럽지만 은근히 주목 받고 싶어 합니다.
독특한 분위기를 선호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에 더 잘 적응합니다.
주로 심사숙고하는 편이지만 가끔은 충동적입니다.
무서울 정도로 집착하다가 순식간에 포기하기도 합니다.
안정된 길을 선호하지만 가슴 속에선 끊임 없이 모험에 대한 동경이 솟구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모순.

답이 좀 됐나요?
속 시원하진 않으시겠지만 나머지는 차차 알아가기로 하죠.
오늘도 힘찬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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