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를 졸업하고 40대에 접어든 직장인 1600명에게 물었습니다. ‘대학시절 가장
도움이 된 수업은 무엇인가?’ 뜻밖에도 응답자의 90% 이상이 ‘글쓰기’라고 답했습니다.

“그 때 혹독한 글쓰기를 배우지 못했더라면 큰 일 날 뻔했다. 지금의 나를 키운 건
글쓰기 멘토링이다. 나이 들수록 글쓰기 능력이 중요하다는 걸 절감한다.”

이공계 명문 MIT 졸업생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대부분 과학기술계로 진출한 이들이
모교에 강력하게 건의해 글쓰기 센터(Writing center)가 만들어졌습니다. 막상 사회로
나와 보니 현장업무의 50% 이상이 글쓰기와 관련돼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고교 때부터 에세이 쓰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독일의 한 대학 학장은 “운전면허시험 빼고는 모두 글쓰기 시험이라며 특히 이공계는
승진할수록 문장 표현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글쓰기 교육을 더욱 강조한다”고
말합니다.

서울대학교가 올해 신입생부터 글쓰기 능력 평가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자연과학대 신입생 200명부터 시작해 내년부터는 학부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늦었지만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글쓰기는 인간의 창의성을 빛나게 하는 설계도와 같습니다. 철학자 베이컨도 독서는
완전한(full) 사람을, 토론은 준비된(ready) 사람을, 그리고 글쓰기는 정확한(exact) 사람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글쓰기야말로 독서와 토론, 성찰을 재료로 만든 창의력의 집합체입니다. 1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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