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적게 자는 대표적인 위인으로 나폴레옹을 꼽습니다. 하루 4시간 정도.
잠은 얼마나 자는 게 좋으냐는 질문에 그는 “남자는 6시간, 여자는 7시간,
바보는 8시간”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잠자는 시간을 아까워했다는 뜻입니다.

잠은 오랫동안 성공의 적으로 여겨졌습니다.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은 ‘게으름’
‘의지 박약’ 같은 이미지와 연결됐습니다. 그러면서 잠은 성공을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었습니다. 나 또한 지금까지 나폴레옹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장은 좀 다릅니다. 수면 부족은 뇌 활동과 면역체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업무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같은 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최근 조사한 연구도 하루 7시간은 자야 우울, 불안, 자살 등으로부터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권장 수면시간은 성인 7.5시간, 청소년 9시간.
그런데 한국 직장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3시간으로 조사한 나라 중 꼴찌입니다.
특히 고교 3학년의 경우 주중 수면 시간은 5.4시간에 불과해 자신감과 의욕을
떨어뜨려 학습을 방해하는 수준에 이릅니다.

인간은 수백만 년 동안 해가 지면 자고 동이 트면 일어나는 수면 패턴을 유지해
왔습니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 방식이
시작된 것입니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적게 자고 가장 오랜 시간 일합니다. 그러면서도
생산성은 형편없습니다. ‘잠이 보약’이고 세계 곳곳에서 잠에 대한 재발견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잠에 대한 생각을
바꿀 때가 된 것 같습니다. 1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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