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일이 꼬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필이면’ 빵의 잼을 바른 면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그 확률은 카펫트 가격에 비례합니다. 비싼 카펫트일수록
그럴 확률이 높다는 뜻이지요.

매일 타는 버스는 늘 조금씩 늦게 옵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맞춰 나갔더니
그 날은 제 시간에 와서 버스는 이미 떠나버린 뒤였습니다.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데
길 건너편엔 같은 번호의 버스가 연달아 지나가는데 이쪽은 감감 무소식입니다.

유명한 머피의 법칙(Murphy’s law)입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보편적 현상이어서
‘법칙’이라는 말이 붙었습니다. 자신만 불운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각을 해서 타이어가 펑크 나는 바람에 시간이 걸렸다고 둘러댔는데
다음 날 진짜 펑크가 납니다. 살까 말까 망설이다 큰 마음 먹고 샀더니 어디선가
세일을 합니다. 줄을 섰는데 옆줄이 더 빨리 줄어듭니다. 냉큼 다른 줄에 가서
섰더니 아까 그 줄이 더 빨리 줄기 시작합니다.

물건이 떨어져도 하필 가장 충격을 크게 받는 쪽으로 떨어집니다. 게다가 가격에
비례해 부서집니다. 그와는 반대로 원하는 일은 그 간절함에 반비례해 일어납니다.
마음에 드는 신발은 맞는 사이즈가 없고 사이즈가 맞으면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세차를 했다 하면 비가 오고 기회는 늘 적절하지 않은 순간에 찾아 옵니다.

이런 머피의 법칙과 반대 개념이 샐리의 법칙(Sally’s law)입니다. 우연히 유리한
일만 계속 생기고 나쁜 일도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날씨가
맑은 날 실수로 우산을 들고 나왔더니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든지, 시험 직전에
얼핏 훑어본 교과서 내용이 문제로 나온다든지.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그 사람의 태도입니다.
머피의 법칙을 믿는 사람에겐 머피의 법칙만 일어나고 샐리의 법칙을 믿는
사람에겐 샐리의 법칙만 일어난다고 합니다. 1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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