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은 땅에도 휴식을 주었습니다. 일명 안식년이죠. 7년에 한번 땅을 쉬게 하고
그 땅에서 저절로 자란 곡식은 거두지 않았습니다. 레위기, 신명기 같은 구약성경
여러 곳에서 이에 관한 얘기들이 나옵니다.

서구에선 이 전통을 이어 받아 안식년 제도를 갖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과 극소수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재충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작년인가요. 대학에 입학한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딸이 입학을 1년 미루고
대학생활에 앞서 1년간 갭 이어(gap year)를 갖겠다고 했습니다. 갭 이어는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봉사, 여행, 인턴, 창업 등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흥미와 적성을 찾는 기간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학생들의 안식년 같은 겁니다.

중고교 6년간 오로지 대학 입시에만 매달리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제도입니다. 미국은 연간 3~4만 명이 갭 이어 프로그램에 참가합니다.

우리나라도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재충전이나 적성,
진로를 찾기 위한 중단이 아니라 등록금 마련, 병역, 취직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휴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안식년이나 갭 이어는 우리에겐 아직
먼 나라 이야기입니다. 1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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