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자 제조공이 가게를 열고 간판을 붙였습니다.
‘모자 제조자 존 브라운이 모자를 만들어 돈을 받고 팝니다’

간판을 본 친구가 지적합니다.
“모자를 만든다고 했으니 모자 제조자란 말은 필요 없네”
다른 친구도 한 마디 거듭니다.
“모자를 파는 게 중요하지 만든다는 말이 왜 들어가나”
세 번째 친구가 훈수를 합니다.
“돈 안 받고 파는 경우도 있나. 돈 받는다는 말을 빼게”
네 번째 친구도 한 마디 합니다.
“그림만 봐도 모자 가게인지 알텐데 무슨 말이 필요한가”

결국 간판에는 모자 그림과 존 브라운이라는 이름만 남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원래 벤자민 프랭클린이 1776년 같은 독립선언 기초위원이었던
토마스 제퍼슨에게 들려준 것입니다. 벤자민은 제퍼슨 자신이 쓴 독립선언문
초안을 두고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자 화가 난 제퍼슨을 달래주기 위함이었죠.

벤자민의 모자가게 이야기를 들은 제퍼슨은 곧 마음을 풀고 여러 의견을 수용해
초안을 수정했고 역사에 남을 명문장을 남겼습니다.

만든 ‘작품’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기로는 우리 일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모자 가게 간판 하나 붙이는 데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게 마련입니다.
소신을 잃지 않지만,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는다면
‘역사에 남을’ 퍼포먼스를 낼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 주면 벌써 2월입니다.
주변을 한 번 둘러보는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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