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은데 거의 모든 신문에 매일 실리는
꼭지가 있습니다. “오늘의 운세”
12간지를 기준으로 해당 띠와 나이 별로 오늘 기억해야 할 경구나 희망을 주는 글귀가
한 문장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신문 마다 각기 다릅니다.
나이가 들어선지 언제부턴가 가끔 이 ‘오늘의 운세’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맞고 안 맞고,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야말로 ‘재미’인 거죠.

오늘 제 운세는 이렇습니다.
‘X띠 XX년생, 용기와 젊음을 활용하라’

용기, 용기라…
쉽고 익숙한 단어인데 갑자기 낯설게 느껴집니다.
이게 생활하는데 필요한 건가?
이야기나 소설, 영화에나 나오는 말 아닌가?
내가 언제 이걸 사용해 본 적이 있던가…

영화 <에반 올마이티>의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낙심해 있는 에반의 가족 앞에 청소부로 변장한 신이 나타나 묻습니다.
“우리가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면
신은 용기를 주실까요, 아니면 용기를 발휘할 기회를 주실까요?”

용기를 내야만 했을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일상’이라는 이름으로
그냥 흘려 보낸 것이 아닌가 반성해봅니다.
누가 한 말인지, 어디서 본 글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오늘 주제와
어울리는 것 같아 끝말로 붙입니다.

“용기란 두렵지 않은 게 아니라 두렵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아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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