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회장 2010.2.10

어제 종일 주척거리던 비가 오늘까지 오락가락 한다고 합니다.
아침 기분 어떠세요?

이 맘 때면 대그룹 총수들이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사나 훈시 내용 같은 것들이
매스컴을 통해 일반인에게도 알려집니다.
해당 기업과 관련 없는 일반 국민이나 독자들도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
내용을 보고 그 기업의 올 해 경영방침이나 전략 방향을 짐작하고
그룹 총수의 성격이나 인품을 상상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따른 변화와 혁신, 속도, 글로벌 경쟁 등이
주된 키워드로 등장하고, 표현을 달리 한다고 해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품질과 핵심역량을 갖춰 성과를 창출하고 경쟁에서 이기자’ 뭐 이런 내용이지요.

그런 가운데 엊그제 기사에서 본 그룹 오너의 얘기는 조용하지만 신선했습니다.
우리와는 결코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LS의 구자홍 회장은
올 해 교육과정을 수료한 신임 임원들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임원이 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우를 받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이 요구된다.”
“일과 삶의 건강한 조화를 통해 훌륭한 경영자로 성장해라”
“사회와 이웃, 회사와 가족을 중시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규모가 비슷하거나 국내 경제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그룹 총수들의 메세지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지 않나요?
성과와 경쟁, 변화 같은 일반적인 기업들이 즐겨 사용하는 단어들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삶, 가족, 봉사, 사회와 이웃, 책임감 같은
도덕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말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구 회장은 또 “재미 있고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 후배들이
오고 싶어 하는 LS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다른 기업의 리더와 참모진을 폄하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비집고 들어갈 조금의 여유도 없이 빈틈 없는 성과와 경쟁을 강요하는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과 직원을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개인의 삶과 행복에 관심을 가져 주는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열심히 일하고 행복할까 하는
의문을 가져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LS그룹의 미래가 참 밝아 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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