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결재하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상큼한 단어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봄 시즌 기획으로 주요 세트를 새로 단장한 몇 가지 안이었는데
그 중에서 ‘Breeze’를 테마로 한 게 있더군요.
보는 순간 갑자기 머리가 맑아지고
산들산들 봄바람이 눈 앞에 비단처럼 펼쳐지면서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待人春風 持己秋霜(대인춘풍 지기추상)”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자신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대하라는
[채근담]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공자도 군자는 제 잘못을 생각하고
소인배들은 다른 사람을 탓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요.
다른 사람에게는 바늘 끝만큼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으면서
스스로에게는 한 없이 관대한 게 인간의 본성입니다.
다른 사람을 재는 기준보다 자신에 대한 잣대를 더 엄격하게
적용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신뢰하게 됩니다.

유난히 짧아 더욱 아쉬운 2월도 이번 주면 끝입니다.
바뀌는 계절에 건강 조심하시고
가슴에 봄을 한 움큼 들여 놓을 채비들 하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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