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래동 창작촌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라는 생소했던
단어가 익숙하게 된 동네이기도 합니다. 한 줄로 늘어선 얼굴들이 내일 있을
대통령 선거 벽보를 닮았습니다. 대통령 후보자들도 사진 속 얼굴처럼 개성 넘치고
여유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대통령은 임기를 시작하면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 “ 이라고 선서를 하게 됩니다.
국가를 대표하고 행정수반으로서, 군수통치자로서 국민의 번영과 행복을
구현하는 신성한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맹세입니다.

한데 우리가 알다시피 어떤 대통령은 그런 약속과 다짐을 지킬 때보다 지키지
않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자신과 특정 소수를 위해 다수의 이익을 기꺼이
희생시키곤 했습니다. 정치적 목적이나 사적인 욕심을 위해 약속과 책무를
잊은 듯이 판단하고 결정하고 국정을 운영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정치는 찰리 채플린이 얘기한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유권자들도 진지한 고민 없이 무턱대고 진영논리로, 지역으로, 세대로 찍는
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정치권이 부리는 ‘갑질’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채플린의 말을 다시 빌리면 우리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너무 적게 느낍니다.

그 동안 투표한 손을 탓하는 시행착오를 겪을 만큼 겪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 국민 행복을 증진시키는 일을 정치인들 손에만 맡겨 두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건전한 시민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시대입니다. 1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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