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는 순간 엉뚱하게도 아무 상관 없는 영화 <돌연변이>가 떠올랐습니다.
약물 실험 부작용으로 얼굴이 물고기로 변해 버린 아르바이트 청년을 통해
한국의 현실을 풍자한 블랙 코미디 영화입니다.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관객을 모으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나라는 풍요롭지만 개인은 가난한, 곳곳이 부패한 사회시스템 등 대한민국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의미 있는 영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은 일본 삿포로에서 찍었습니다. 열도의 제일 북쪽 섬 홋카이도의 으뜸 도시.
사계절 중 여름이 가장 짧은 대신 겨울왕국답게 눈 축제로 세계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곳입니다. 일본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인데 주로 해변을 끼고
발달한 다른 대도시와는  달리 내륙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차가운 한류에 사는 풍부한 해산물과 털게,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과
라멘, 우동, 맥주가 특히 유명합니다. ‘노렌’이라고 부르는 일본 식당의 상징과도
같은 깃발에 가려진 사람들의 얼굴이 영화 <돌연변이>에서 청년 박구가 변해버린
물고기와 겹쳐 보입니다. 여행 별로 내키지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먹거리들이
많은 삿포로는 한번쯤 가 보고 싶습니다. 1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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