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통령 취임사 중에서 귀에 쏙 들어오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걸 만약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 처럼
썼다면 아마 같은 내용이라도 지루하고 식상했을 것입니다.

메시지는 간결하고 문장은 단문으로 쪼갰습니다. 꾸밈말은 없앴습니다.
나도 글을 좀 잘 써 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글을 어떻게 쓰나 배우고
싶었습니다. 읽은 지는 좀 됐지만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핵심만 요약합니다.

“첫째, 취향과 주장을 구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이 세 가지 규칙만 잘 지켜도 어느 정도 수준 높은
글을 쓸 수가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이 원칙들은 비단 글을 쓸 때뿐만 아니라 논쟁을 하거나
주장을 펼칠 때, 보고할 때도 적용되는 원칙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한번 쓴
글은 가능한 많이 고치라고 합니다.

“글은 만질수록 좋아진다. 퇴고가 거듭될수록 문장에 컨텐츠가 많아지고
밀도는 높아진다. 글을 만지다가 지겨워서 더 이상 못하겠다 싶을 때까지 고친다.”

그러면서 글을 잘 쓰기 위한 전제 조건에 대해 얘기합니다.
“첫째,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어도 잘 쓰지 못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많이 읽지 않고 잘 쓰는 건 불가능하다. 둘째, 많이 쓸수록 잘 쓰게 된다.
축구나 수영처럼 글도 근육이 있어야 쓴다.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쓰는 것이다. 예외는 없다.”

글을 쓰는 데는 동기와 목적이 있습니다. 글을 통해 중요한 정보와
그 정보를 둘러싼 해석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사람들의 생각을 달라지게
하는 게 목적입니다. 생각이 달라져야 행동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14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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