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영회의 시간, 외부 강사의 초청 강연이 있었습니다.
이화여대 생물학과 최재천 교수.
<통섭>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등
전에 읽었던 그의 책 몇 권 때문에 마치 아는 사람이라도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과학자가 어쩌면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감탄하며 읽은 기억이 있어
강의 내내 긴장하며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진화생물학자답게 시대와 학문의 경계를 허물며 사회현상을 들여다보는
그의 통찰은 책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명불허전(名不虛傳), 천의무봉(天衣無縫) !!!!

강의 내내 기업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을 안겨주고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논문발표와 강의, 저술, 방송 출연에 각종 매체에 기고까지
한 사람이 도저히 소화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을 어떻게 다 해낼 수 있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최 교수는 대단한 비밀이라도 털어놓는 듯한 표정으로 두 가지 비결을 알려주었습니다.

첫째, 하루 중 온전히 자기 만의 시간을 확보하라.
저녁 6시 이후에는 절대 외부 약속을 잡지 않는답니다. 대한민국의 성인 남자들은
소위 ‘밤무대 활동’이 너무 많은데 학자는 이 같이 생활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녁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하루 네 시간 정도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미리 계획하고 처리하라.
일반적인 경우, 마감 전까지 충분히 생각하고 검토해서 마감에 임박해 일을 착수하면
일의 능률도 오른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 교수는 주어진 일정보다 항상 일찍
일을 마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일의 완성도도 높아지고 또 다른 일을
착수하고 계획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그렇게 하면 멀티 태스킹도 가능하고 일과 가정, 휴식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답변을 마쳤습니다.

팀원 여러분, 어떻습니까?
두 번째 비결은 임박해서 목에 차야 일하는 제 나쁜 버릇을 꼬집는 것 같아
느낀 바가 많습니다. 평생 잘못하고, 배우고, 반성하는 팔자인가 봅니다.

즐겁고 반성할 일 없는 주말 보내세요. ^^*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