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어릴 땐 천재라고 모든 부모들은 확고한 믿음을 갖습니다.
그래서 우유도 ‘아인슈타인우유’만 먹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현실을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먹이는 우유도 바뀝니다. ‘서울우유’로.
그러다 중학교 가면 ‘연세우유’, 고등학교 입학하면 ‘건국우유’,
대입 원서 쓸 때쯤이면 ‘저지방우유’를 먹인답니다.

웃자고 누가 지어낸 이야기지만 대학을 서열화하는 사회현상도 서글프고
시간이 흐를수록 기대치를 낮춰야 하는 현실은 받아들이기가 더욱 힘듭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그에 맞춰 생각을 바꾼다는 건데 말이 쉽지,
그러기까지 부모의 마음은 찢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달라진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하루하루 견디기 조차
힘들기 십상입니다. 신동으로 주목 받던 이들 가운데 불행해진
사람이 많은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제 아무리 잘나가던 사람도 언젠가는 정상에서 내려올 때가 있습니다.

코미디언이자 연예기획자인 전유성씨는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라는
책에서 잘 살자면 세상이 주입시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너무 완벽하려고 애쓰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참으면 터지니 힘든 걸 굳이 견디려 애쓰지 말고
편견이 없으면 줏대도 없는 것이니 공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사내대장부 콤플렉스에 시달리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그는 또 과거에 매이지 말라며 사는 동안 다소 헐렁하고 구김이 있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합니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무한경쟁 속에서 너무 아등바등 사는 것 같아
긴장을 좀 풀고 여유를 갖기 위해 아침부터 헛소리 좀 했습니다.
아침 출근할 때와 한낮의 기온 차가 몹시 큽니다.
내가 쓰러지면 팀도 쓰러진다는 생각으로 건강은 스스로 챙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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