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그것도 아..주…
잘들 지내시지요?

지난 주말…
좀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지난 금요일,
애들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5일간 휴가를 떠났습니다.

회사에서의 일상이야 바뀔 게 없지만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오롯이 혼자 집에 있는 주말은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입니다.

평소에 자유를 구속 받거나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들간에도 지켜야 할 예의(?) 같은 것 때문에 눈치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일종의 심리적 해방감 때문에 마음이 살짝 들뜬 게 사실입니다.

두 가지 자유,
즉 할 수 있는(혹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가 주어진 것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후자를 택했습니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먹고 싶을 때 먹고, 보고 싶은 책 보고, 졸리면 또 자고…
그렇게 하루를 빈둥거렸습니다.

‘휴가’라고 하면 예전에는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것을 봐야 한다며
눈도장만 찍고 여러 나라를 도는 배낭여행을 강행한 적도 있었습니다.
어렵게 시간을 냈고 힘들게 마련한 경비이니 얻어갈 수 있는 건
하나도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며 시시콜콜한 것까지 카메라에 담고 메모하며
부지런을 떨며 보낸 휴가도 있었습니다.

그런 휴가가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그런 한풀이와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에
휴식의 질, 즉 진정한 쉼을 더 소중히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휴가를 다녀오신 팀원도 있고 또 잔뜩 기대하며 기다리는 팀원도 있을 줄 압니다.
어떤 휴가가 됐든 의미 있는 시간 되었기를, 또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애 둘 딸린 여자와 재혼하는 기분으로 내일 저녁을 맞이할 생각입니다. ^^*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