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찍었습니다. 본래의 기능인 멀리 떨어진 사람과의 대화보다는 이젠
온갖 다른(?) 용도로 훨씬 더 많이 쓰이는 스마트폰. 통화하는 모습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가지고들 계신 스마트폰은 안녕하신지요?

얼마 전 친구가 스마트폰을 바꿨습니다. 배터리가 20% 정도 남은 상태에서
스마트폰이 꺼지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배터리를 100% 충전해도 이전만큼
오랜 시간 사용할 수도 없고요. 배터리만 바꾸고 싶었으나 일체형이라 그럴 수도
없었다는 겁니다. 판매 직원으로부터 “2년이나 썼으면 그래도 오래 사용한 겁니다.
이보다 훨씬 빨리 바꾸는 사람들도 많아요.” 라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제조사가 스마트폰을 조기 사망시키는 5가지 방법’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기기는 의도적으로 수리와 관리가
어렵도록 제작됐다’ ‘스마트폰이 튼튼해지기는커녕 점점 더 파손되기 쉽게 만들어졌다’
‘배터리를 교체가 더 어렵다’ ‘일반 공구로 자체 수리할 수 없다’ ‘수리 설명서와
교체용 부품은 거의 제공되지 않는다’

기업들이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부품들을 사용자가 전혀 교체할 수 없도록 만들어
제품 노후화를 앞당기는 디자인을 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제품의 진부화와 부품
교체의 어려움을 통해 사람들이 기기를 계속 새로 구입하도록 만든다는 겁니다.

그럼으로써 소비자의 지갑만 털리는 게 아닙니다. 지구 자원도 털립니다. 전자제품
생산은 원재료 채굴에서 시작해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생산과정을 거칩니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소모되고 폐기물도 쏟아지는 거죠. 소비도
줄이고 지구도 보호하는 방법이 분명히 있을 텐데요… 14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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