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은 한글날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사라져가는데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후부터 그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후년부터는 반드시 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내년은 일요일이므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지난 10월 4일부터 일주일간을 ‘한글주간’으로 정했다는데
무슨 홍보를 했는지 어떤 행사를 벌였는지 잘 모르겠네요.
언론도 한글날 단 하루, 매년 같은 식상한 기사를 쏟아내고는
그것으로 끝입니다. 집현전 학자들이 이 사실을 알면 서운할지도…

늦었지만 우리끼리라도 기념하는 뜻에서 우리 말 문제 하나 나갑니다.
주어진 지문에서 틀린 말을 찾아 바로 고치는 문제입니다.

아버지 : 아들아, 밍기적거리지 말고 빠진 것 없는지 가방 잘 챙겨서 얼른 가야지.
친구들하고 싸우지 말고 재미있게 잘 놀다가 와.

아들 : 아빠, 제가 그렇게 어리숙하게 보이세요? 아빤 엄한 아들만 자꾸 채근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수학여행 떠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잘 다녀오라고 당부하자 아들 녀석은
저를 못 믿는 듯한 아버지 말씀이 못마땅한가 보다. 아들은 행동을 재빠르게 하지 못해
밍기적거린다는 핀잔을 듣고서는 제 소지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어리숙한
사람 취급한다며 엄한 아들만 보챈다고 살짝 짜증을 낸다.

정답은 내일 발표하겠습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정리할 건 정리하고, 새로 시작할 건 다시 한 번 살펴보는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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