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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

살아 남은 자의 슬픔

학교 다닐 때 한참 심취했던 작가가 있습니다.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물론 전공 수업 때문이기도 했지만 극적인 그의 삶을 알고부터 더욱 깊은 연민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알고 있다.                                                      Ich weiβ natürlich : 나는 단지 운이 좋았기... Continue Reading →

비용의 사회학

요즘 SNS에 자주 오르내리는 ‘시발비용’이라는 게 있습니다. 충동적으로 돈을 쓴다는 의미에서 ‘충동구매’나 ‘지름신’과 비슷하지만 뉘앙스는 좀 다릅니다. ‘시발비용’에는 ‘홧김에’ ‘짜증이 나서’와 같은 감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시발비용은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더라면 쓰지 않았을 비용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같으면 버스를... Continue Reading →

거절의 윤리

  사원 채용을 위해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자기 약점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약속이나 한 듯 ‘마음이 약해서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한다’가 의외로 많습니다. 진짜 그런가요? 주변에 마음이 약해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던가요? 곰곰 생각해... Continue Reading →

소통의 모범 답안

미국에 있는 국립공원을 100개도 넘게 다닌 사람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미국의 국립공원은 모두 407개입니다. 알래스카 드날리(Denali)부터 플로리다 에버그레이즈(Everglades)까지 저마다 간직하고 있는 대자연과 역사만큼 Ranger(공원지킴)들도 멋있어 보입니다. 레인저들은 공원을 찾는 아이들에게 공원과 관련된 문제를 풀게 하고 답을 맞힌 아이에게는 특별한 배지(Junior Ranger... Continue Reading →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

반가운 월요일, 너무 긴 휴가, 먹기 싫은 술, 하기 쉬운 다이어트, 졸리지 않는 설교, 말 잘 듣는 고양이, 안 무서운 아내, 빈틈 없는 남편, 만만한 인생, 그리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하게…  1389 ^^*  

담과 벽

지금 젊은 친구들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내가 초등학교(그 땐 ‘국민학교’였다) 시절엔 책상 하나를 짝꿍과 나눠 썼습니다. 무슨 일인지로(대개는 별 것 아닌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사이가 틀어지면 책상 한 가운데 금을 쭉 긋고 이렇게 말합니다. “이거 넘어오면 다 내 거야.” 그러다 짝꿍의... Continue Reading →

우리 안의 모습

지난 주 부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콜롬비아인 레오 부부는 코스트코 주차장에서 뛰어 놀던 아이에게 차량이 돌진하는 것을 발견하고 소리를 치며 피하게 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 아이의 할아버지가 “왜 내 손자에게 고함을 치냐”며 욕설을 하고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레오... Continue Reading →

한국형 부패의 특징

사람 사는 곳이 마냥 깨끗하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어디나 어두운 구석이 있기 마련입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겠지요.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부패한 국가인가요? 반부패 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가 2015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계 168개 나라 중에서 덴마크가 91점으로 가장 깨끗한 나라로 꼽혔고 핀란드와 스웨덴이 그... Continue Reading →

꼬마의사의 인형

며칠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잔잔하게 퍼진 이야기입니다. 사진과 글을 포스팅한 사람은 소피아의 엄마. 소피아는 세 살 여자아이입니다. 한 달 동안 배변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스스로 화장실을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엄마는 소피아에게 상으로 집 근처 마켓인 'Target'에서 특별한 선물을 고르도록 했습니다....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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