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tomorrow, but now 2010.12.9

많이 춥네요. 밤 사이에 온 비가 빙판처럼 도로에 얼어 붙어 운전하기엔 아주 조심스러운 날입니다. 어제 결심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혹시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운동을 해야겠다, 영어공부를 하겠다,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책을 읽어야지, 꽃꽂이를 배워볼까 등등. 그런데 언제부터 하실 생각이세요? 내년?, 1월 1일? 조금만 방심하면 자칫 흘려 보내기 쉬운 시간이 요즘인 것 같습니다. 삶에서 가장 파괴적인 단어가...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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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괜찮은 사진 한 장 – 눈의 나라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이렇게 시작하는 소설 <설국>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일본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안겨 주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표현이라 소설을 다 읽지 않았더라도 이 문장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사진은 홋카이도의 비에이 지방에서 찍었습니다. 홋카이도는 일본의 본토라고 할 수 있는 혼슈 다음으로 큰 섬이고 가장 북쪽에 있습니다.... Continue Reading →

낡은 다짐, 새로운 각오 2010. 12. 8

언제부턴가 12월은 다른 달보다 훨씬 더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게으른 농부가 석양에 바쁘다고 하죠?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준비가 덜 되어 있는 탓일 것입니다. 매년 해가 바뀔 때마다 크고 작은 결심들을 하곤 하는데 얼마나 충실하게 살았는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냉정하게 돌아보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올 한 해 동안 계획하고 지키려고 노력했던 개인적인... Continue Reading →

공감 리더

우리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를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선동렬을 꼽습니다. 그런 그도 프로팀 감독을 맡아 3년 동안 5위와 8위를 오가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사퇴했습니다. 선수로는 불멸의 자취를 남겼지만 감독으로서 영화를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스포츠세계에서 명 선수는 명 감독이 되기 어렵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명 선수는 자기 잘 하는 것만 생각하고 다른 선수가 왜 못하는지를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Continue Reading →

초심(初心) 2010.12.7

작년 오늘 그러니까 2009년 12월 7일도 오늘처럼 갑자기 추워졌는지, 바람이 매섭게 불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기억 못하시겠지만 제가 영상아트팀에 와서 팀원 여러분께 설레는 마음으로 첫 번째 메일 인사를 드린 날입니다. 작년 오늘 메일을 찾아보았습니다. 오래 전 일본의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한 다나카 전 수상이 일본 최고의 학부인 동경대 출신이 많은 대장성 장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Continue Reading →

멍때리기

주머니 속 휴대폰이 울리는 것 같아 꺼내보면 전화도 메시지도 오지 않은 걸 확인할 때가 있습니다. 일종의 착각증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60%가 하루 평균 30번 이상 무심코 액정화면을 본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자주, 많이 휴대폰 화면을 습관적으로 들여다봅니다. 그런 만큼 뇌는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온(On)’ 상태로 유지됩니다. 검색과 정보와 소통의 홍수 속에서 뇌는 늘 긴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Continue Reading →

지금 하는 일이 하찮다고 생각하세요? 2010.12.6

많은 일들이 벌어진 주말이었습니다. 잘들 쉬셨나요? 앤드류 존슨이 미국 17대 대통령이 되기 전, 시의회 의원이었을 때 워싱턴에서 연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군중 속에서 누군가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양복쟁이 출신 주제에!" 재단사 출신인 앤드류 존슨은 그 빈정거림을 이렇게 받아넘겼습니다. "어떤 신사분께서 제가 재단사였다고 말씀하시는군요. 뭐, 괜찮습니다. 그 일을 할 때도 저는 일등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손님과의 약속은... Continue Reading →

6개월만에 외국어 배우기

수능도 끝났고 고등학생으로서 마지막 기말고사까지 마친 딸아이는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 합니다. ‘6개월만에 외국어 배우기’라는 TED 강의를 흥미롭게 봤습니다. 어떤 외국어든 6개월만에 익힐 수 있다니 솔깃하지 않습니까? 강의의 핵심 메시지를 소개합니다. 강사는 다섯 개의 원칙과 일곱 개의 요령만 알면 된다고 주장합니다. Five principles : 1관심 있는 내용에 집중하라. 2첫날부터 그 외국어로 말해라 3이해가 핵심이다. 문법과... Continue Reading →

포탄과 보온병 2010.12.3

어제 중학교 동창을 만났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데다 수상하게 돌아가는 시국 얘기로 자리가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요즘 할 얘기가 좀 많겠습니까? ^^;) 뭐가 뭔지를 잘 분별하지 못하고 어리바리한 사람을 흔히 '쑥맥'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쓰는 말인데 바른 표기는 '숙맥(菽麥)'으로 숙맥불변(菽麥不辨)을 줄인 말이죠. 콩(菽)과 보리(麥)를 가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어로불변(魚魯不辨), 목불식정(目不識丁) 등이 비슷한 뜻으로 쓰입니다....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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