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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과 벽

지금 젊은 친구들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내가 초등학교(그 땐 ‘국민학교’였다) 시절엔 책상 하나를 짝꿍과 나눠 썼습니다. 무슨 일인지로(대개는 별 것 아닌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사이가 틀어지면 책상 한 가운데 금을 쭉 긋고 이렇게 말합니다. “이거 넘어오면 다 내 거야.” 그러다 짝꿍의... Continue Reading →

행복

서울 한복판 을지로에서 찍었습니다. 웃는 얼굴이 행복해 보여 보는 이까지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북유럽의 강소국들, 행복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들입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이들 나라의 행복은 넘치는 자유, 타인에 대한 신뢰 그리고 다양한 재능과 관심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그들... Continue Reading →

수고했어 오늘도

하재욱의 두 번째 책 <고마워 하루>를 읽었습니다. 가족을 바라보고 일상을 관찰하는 그의 깊고 따뜻한 시선이 여전한 것 같아 왠지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오늘 하루도 너무나 애쓰셨습니다.’ 라는 멘트가 방송에서 나온다면 울 것 같다.” 는 대목을 읽다가 내가 오히려 울컥했습니다.... Continue Reading →

초상권과 표현의 자유

취미든 직업이든 특히 사람들이 다니는 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그리고 고민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초상권입니다. 요즘은 동네 놀이터의 아이들도 ‘초상권’ 들먹이며 사진 찍지 말라고 합니다. 크든 작든 사진에 사람이 들어 있다면 촬영하는 순간부터 초상권 침해 소지가... Continue Reading →

유년의 꿈

  “난 학교 선생님이 될 거야. 안정적이면서 방학도 길고…” “공무원이 최고지. 빡쎄지 않고, 정년 확실하게 보장되고, 연금 나오잖아.”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 따박따박 받으면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게 내 꿈이야.” 요즘 아이들은 미래에 대한 꿈을 이렇게 설계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왠지... Continue Reading →

출입금지

  우리도 노력을 안 한 건 아니지만 결정적으로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지는 바람에 우리나라는 일본의 지배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큐슈의 작은 도시 히타(日田)시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생도 출입금지’라는 경고문이 커다랗게 붙어 있습니다. 일제의 식민지 교육은 해방정국을 맞아 청산의... Continue Reading →

대영제국

영국 런던입니다. 몇 년 전 출장차 런던에 갔었습니다.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자 우리 일행의 인솔을 맡은 현지 가이드가 영국의 정식 명칭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버스에는 20명 정도 타고 있었지만 가이드가 기대한 정답을 말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보통 영문으로 UK라고 표기하는데 ‘United Kingdom of... Continue Reading →

왱이집

#1 모든 형편이 어려웠던 여자는 입양이든 이민이든 어려서 조국을 등지고 낯선 땅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미국은 너무 식상하고 지구 반대편의 볼리비아나 파라과이쯤? 갖은 고생 끝에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그곳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여자는 문득... Continue Reading →

체스키 크룸로프

일주일에 한 번, 포토에세이를 쓰면서 도움이 되는 게 있습니다. 여행을 별로 안 좋아하는 내가 가 보지도 않은 나라, 도시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체스키 크룸로프(Cesky Krumlov)도 처음 들어 보는 곳입니다. 체코의 남쪽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에 위치한 이...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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